최근 지속가능성과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환경 규제를 내세우고 있던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 각국에서도 규제가 멀지 않았습니다.
EU, 2024년부터 대기업 ESG 공시 의무화
먼저 유럽 연합(EU)은 2024년부터 상장 기업 및 은행, 보험사 등의 비재무(Non-financial) 환경과 사회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는 규칙을 명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당 적용 범위를 EU & Non-EU를 포함하는 모든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4년부터 종업원 250명, 연 매출 4000만 유로(약 544억 원)를 초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 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에 따른 ESG 공시 의무화가 시행됩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비상장기업도 공시 의무화 대상이 됩니다. 외국 기업은 연 매출 1억 5000만 유로(약 2041억원)를 초과하는 기업이 적용 대상입니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공시 대상 기업은 공시 내용에 대해 독립적인 외부기관의 감사와 인증을 받아야 하며, 중소기업은 상장 기업에 한해 대기업 공시 기준보다 완화된 공시 기준에 따라 2028년부터 의무적으로 지속가능성 공시에 나서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력과 기후 위기, 인권, 부패, 다양성 등 기업 활동에 미칠 이슈를 상세하게 보고해야 합니다. 또한, ESG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목표 진행 상황과 이행 계획(있는 경우)을 매년 발표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향후 ESG 및 지속가능성을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정책에 내부화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기후 정보 공시 의무화 흐름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Scope 3 배출량 공개 의무화가 머지않았습니다.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는 이미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정보 공시를 의무화했고, 싱가포르· 중국·한국·일본·뉴질랜드에서도 조만간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에서는 말레이시아가 기후 공시의 비율이 가장 높으면서 동시에 기후 관련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미 상장 기업의 기후 공시가 의무화된 말레이시아와 대만 기업의 약 98%가 기후 공시를 발표했고, 싱가포르와 태국이 약 96%, 일본이 약 94%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후 공시 관련해서는 특히 Scope 3 관리에 주목해야 합니다. PwC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표준에 따른 기후 공시는 늘었지만, 스코프3 관련 데이터 관리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아시아 기업 대부분이 스코프3 배출량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Scope 3(기타 간접배출)
기업 활동의 결과이지만,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은 시설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예, 운송, 유통, 아웃소싱 등 기업의 가치사슬 안에서 간접적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지속가능성을 규제의 프레임에서 보면 기업을 위태롭게 하는 요소이지만, 이를 다르게 바라보면 새로운 기회의 요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SG 관련 투자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투자기업 선정 과정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 요소 반영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 블랙록 (BlackRock)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최우선 순위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지목. 액티브 펀드에 ESG 요소를 반영
· 아문디(Amundi)
-회사 설립(2010) 당시부터 핵심 투자전략에 ESG 포함. 매출액의 25% 이상이 석탄 생산에 의한 기업에 대한 투자 철회, 총매출의 50% 이상이 석탄 화력발전에서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투자 철회
· 노르웨이 연기금(GPFG)
- 네거티브 스크리닝 중심의 ESG 투자 자리매김. 매출액의 30% 이상이 석탄 분야에서 창출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철회
이처럼 규제 프레임에서 벗어나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지속가능성은 기업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고객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최근 많은 소비자들은 친환경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1. 50%의 온라인 구매자가 환경 문제가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GlobalWebIndex)
2. 88%의 고객이 환경 문제를 지원하는 기업에 충성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Cone)
3. 77%의 구매자가 지속가능한 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습니다.(IBM)
관심을 넘어 소비의 기준이 된 ‘지속가능성’
이처럼 지속가능성은 소비자의 구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생산 및 소비로 인한 환경 피해가 계속되면서, 이제는 하나의 제품을 사더라도 기업과 제품의 생산과정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자신의 신념에 맞는 것에만 비용을 지불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른바 '가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기업의 윤리성과 공익성, 제품의 공정성과 신뢰성, 그리고 지속가능성 등은 소비자에게 선택 받기 위한 기업의 필수 사항입니다.
탄소배출 절감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것처럼 Scope 3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DHL에서는 Scope 3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입니다.
‘고그린 플러스는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사용해 배송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이 직접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사용을 선택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지속 가능 서비스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SBTi)에 기반해 운송, 유통 등 고객의 가치사슬 안에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인 스코프(Scope)3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고그린 플러스 이용하기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는 DHL의 온라인 발송 솔루션인 ‘마이 디에이치엘 플러스(My DHL+)’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발송 접수 시 ‘부가 서비스’ 메뉴에서 고그린 플러스 옵션을 추가하면 운송장에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한 발송물임을 보증하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로고가 인쇄 및 부착돼 배송지까지 도달됩니다.
연단위 사전 계약을 통해서도 고그린 플러스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10%, 20%, 30% 등 맞춤형으로 고객이 감축 목표를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DHL은 연단위 계약을 통해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매년 전년도 탄소 배출 감축 정도 및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 배출 리포트와 외부 전문 기관 (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 SGS) 인증서를 제공합니다.
DHL 고그린 플러스를 이용하고, 홈페이지에 인증서와 함께 감축량을 공개하면, 기업과 브랜드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DHL 고그린 플러스에 대해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