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부터 신생 브랜드까지,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글로벌 패션 시장! 감각과 아이덴티티가 없이는 살아남기 어려운 이 치열한 무대에, 조용하지만 단단한 존재감으로 주목받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고객들과 ‘같은 온도’를 나누고 있는 감성 패션 브랜드, 세이모온도(SAMO ONDOH)입니다.
‘같은 온도’를 디자인하다
“우린 같은 온도를 지녔군요!”
세이모온도(SAMO ONDOH)의 슬로건으로 세이모온도는 한국어로 ‘같은 온도’라는 뜻입니다. 2012년, 디자이너 부부(사현진, 강수연)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단어는 곧 브랜드명이 되었습니다.
“세이모온도라는 브랜드명은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첫 만남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들은 처음 만났을 때, 서로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같은 온도’라고 표현했어요. 우리도 브랜드를 통해 그런 관계를 만들고 싶었어요.”
이후 함께 창작을 하는 즐거움을 소중히 여겼던 두 사람은 브랜드를 론칭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도,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온도를 디자인으로 표현해 나갑니다. 동시대의 트렌드를 제품에 빠르게 녹여내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성별, 장르, 스타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부부 디자이너가 운영하고 있는 만큼 젠더리스한 디자인이 큰 강점이었습니다.
“고객과 모든 것이 완전히 같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들과의 ‘교집합’을 같은 온도라고 생각해요. 작품을 통해 고객들과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곧 브랜드의 정체성이자 방향성이에요.”
두 디자이너는 끊임없이 다작을 시도하며 고객과 소통하려 노력했고, 이들의 노력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한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천천히, 더 단단하게! 세이모온도의 성장법
“저희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무리한 확장을 지양했어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차근차근 움직이는 게 원칙이었죠. “
브랜드의 첫 시작은 조용했지만 단단했습니다. 세이모온도는 브랜드와 성향이 맞는 오프라인 편집숍 입점을 시작으로 조금씩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자 그곳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합니다.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고객과 직접 대면할 공간이 필요했어요. 성수동 플래그샵 매장을 오픈한 이유예요. 현재 성수동 매장은 단순한 유통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의 감성과 세계관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해외 바이어들도 방문하면 꼭 성수동 매장을 들려요. 그곳에서 직접 제품을 경험하고, 저희와 소통도 하고요.”
이처럼 세이모온도는 작은 공방에서 디자인을 하며, 작품 제작에 몰두했고, 그걸 알릴 수 있는 채널을 차분히 구축해 나갔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무리하지 않고, 역량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은 세이모온도를 더욱 단단한 브랜드로 자리잡게 만들었습니다.
디지털 숲에서 발견한 기회와 도전의 가능성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고객 반응을 더 가까이서 보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어요. 그것이 바로 온라인에 좀더 집중하게 된 계기예요.”
국내외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했던 세이모온도는 온라인 채널을 서서히 확대해 나갑니다. 초창기에는 브랜드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운영했고, 이후 인스타그램과 틱톡 같은 SNS 채널로 확대하며 자연스럽게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온라인에서 세이모온도를 언급하는 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외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이 구입한 제품을 SNS에 소개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토끼욤’에 대한 반응이 특히 뜨거웠습니다.
"저희가 의도적으로 캠페인을 펼치기 전부터 ‘토끼욤’ 캐릭터나 제품 사진이 자연스럽게 공유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커졌어요. 한 번은 해외 고객이 토끼욤을 주제로 네일아트를 제작해 자신의 SNS에 올린 적도 있어요. 정말 감동이었죠.”
처음엔 작은 낙서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세이모온도의 아이덴티티가 된 토끼욤! 많은 해외 고객들이 토끼욤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이를 SNS 채널에 공유하는 등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고객의 자발적 활동은 세이모온도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특히 K-POP 아티스트들의 착용은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세이모온도의 대표는 이러한 것을 경험하며 ‘온라인 채널의 힘을 실감했다’라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온라인 채널 운영은 세이모온도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줍니다. 특히 대만 파트너에게서 온 연락은 세이모온도의 해외 진출의 시작점이 됩니다. 대만의 좋은 파트너를 만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물꼬가 트였고, 이후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캐나다 등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었습니다. 세이모온도의 대표는 온라인 채널 운영과 이를 통한 반응이 ‘해외 진출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발견한 계기였다고 회고합니다.
DHL과 함께 같은 온도를 세계로!
“브랜드가 커질수록 배송이 제일 큰 걱정이었어요.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고객이 받는 순간 만족하지 못하면 모든 노력이 무너질 수 있으니까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세이모온도가 마주한 가장 큰 과제는 물류였습니다. 각국의 통관 규정, 인보이스 처리, 배송 지연, 거기다 각국의 정치/경제적인 상황도 대응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작은 브랜드에게는 버거운 장벽들이었습니다. 배송의 중요성을 인지한 세이모온도는 배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DHL을 전략적으로 선택합니다. 이것이 바로 DHL과 세이모온도의 접점이 탄생한 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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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은 단순한 배송회사가 아니라, 우리가 해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 ‘동행자’였어요.”
DHL과의 계약 이후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신뢰도 상승이었습니다.
“인플루언서에게 제품을 보낼 때, 예전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배송이 늦거나, 도착지에서 관세가 청구되거나, 물건이 분실되면 브랜드 신뢰가 무너지잖아요. 그런데 DHL배송 된다고 말하면, 인플루언서들이 바로 ‘오케이’ 하더라고요. 배송도 빠르고, 안전하게 도착하니까요.”
배송 신뢰도와 만족도가 상승하자 매출도 껑충 뛰었습니다. DHL과 계약한 이후, 세이모온도의 해외 판매 물량이 단기간에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세이모온도의 대표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에는 인지도 상승도 있지만, DHL이라는 배송 기업의 신뢰성도 큰 몫을 했다고 언급합니다. 더불어 DHL의 반품 시스템도 비즈니스 운영에 큰 힘이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고객에게 반품 라벨만 보내면 DHL이 직접 픽업하거든요. 우리 입장에서도 너무 효율적이고, 고객들도 정말 편리해해요.”
물류 파트너에서 디자인 감성을 공유하는 존재로!
세이모온도와 DHL의 파트너십은 최근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DHL의 브랜드 로고를 재해석해, 세이모온도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디자인 협업이 진행된 것입니다.
“DHL 로고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잖아요. DHL 로고가 지닌 디자인적 완성도에 세이모온도의 감성을 더하는 과정은 정말 재미있는 도전이었어요.”.
물류 파트너십으로 시작해, 이제는 디자인적 감성을 함께 공유하게 된 세이모온도. 이번 콜라보 작업을 통해 DHL과 세이모온도는 한층 더 단단해진 관계로 서로를 지지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번 작업은 세이모온도에게 또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DHL과 콜라보를 진행한 ‘최초’의 한국 브랜드가 저희 세이모온도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껴요!”
DHL과 함께하는 여정은 계속됩니다.
세이모온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고객들과 같은 온도를 나누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여정의 곁에는 늘 DHL이 함께합니다. 앞으로 세이모온도는 더 많은 나라, 더 많은 고객과 감성과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DHL과 함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끝으로 세이모온도는 DHL을 언급하며, 이런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Thank you for being the same temperature with us, D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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